의복 보건과 실내 온도조절

의복에 의해서 체온조절이 가능한 범위가 대체로 10~26℃이므로 10℃ 이하에서는 난방을, 26℃ 이상에서는 냉방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실내 온도는 거실의 목적, 작업의 종류 및 강도, 개인의 체질 및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1) 적정 실내온도

실내의 최적 온도 18℃±2℃의 범위입니다. 실내 온도의 또 다른 조건은 하부와 상부의 온도가 일정하여야 합니다. 두부와 발의 온도 차이가 2~3℃ 이상이면 보건학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실내의 습도는 40~70% 범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난방 시 습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비강, 인후 등에 손상을 주어 호흡기계의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2) 난방 방법

난방은 기온, 기습, 기류, 복사열 등의 온열 조건이 고려되어야 하나 일반적으로 기온을 기준으로 하며, 열에너지에 의한 인공적인 난방을 말합니다. 방법에 따라 국소 난방, 중앙난방 및 지역난방 등으로 나눕니다.

① 국소 난방 : 화로, 전기난로, 석유난로 등의 온 원을 실내에 두는 방법으로 경제적이기는 하나 전기장치가 아니면 연료 운반의 불편과 먼지, 연소 산물에 의한 실내 공기의 오염 및 화재의 위험 등이 있으며, 연탄을 사용할 경우 특히 연료의 연소에 의한 CO 가스의 발생으로 보건상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② 중앙난방 : 열공급 장치를 실외에 설치하고, 그 열을 각 실에 보내어 난방하는 방법으로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위생적이며,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앙난방 방법에는 공기 조절법, 온수 난방법, 증기 난 방법이 있습니다. 공기 조절법은 carrier 식이라고도 하는데, Carrier(1911)가 고안한 것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수난방은 도관을 통하여 보내는 방법으로 조작이 쉽고 경제적이므로 소규모 건축물에 이용되며, 증기 난방법은 저압 또는 고압의 증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넓이가 넓은 큰 건축물에 적합합니다.

③ 지역난방 : 중앙난방의 방식에 의하여 열을 공급하는 것으로 중앙난방식의 한 가지로 분류되기도 하며, 광범위한 지역 내의 많은 건물에 온열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3) 냉방

주택의 냉방은 국소 냉방과 중앙냉방이 있으며, 국소 냉방장치는 선풍기, air conditioner 등이 있고, 중앙냉방장치는 carrier system이 있습니다. 선풍기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국소 체온저하 및 일시적 산소 부족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air conditioner는 냉각 공기에 의하여 냉방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실내에 적합하며, carrier system은 냉난방에 모두 사용되는데 공기의 세정작용까지 하여 위생적입니다.

냉방 시 실내·실외의 온도의 차이는 5~7℃ 이내가 적당하며, 10℃ 이상이 되면 해롭습니다. 그리고 냉방에 노출되는 시간이 너무 많거나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너무 심할 경우 냉방병에 걸릴 수 있는데, 증상으로는 감기 증세의 지속이나, 소변의 배설량이 증가하며, 요통·신경통이 오고, 생리불순 및 위장장애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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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의 정의

의복이란 한 벌의 복장을 구성하는 의류와 각 피복이 포함하는 공기는 물론 피복과 피복 사이의 공기층을 합친 의복 기후까지도 포함하여 의복의 개념으로 봅니다.

 

의복의 위생적 조건

의복의 목적은 인체의 체온조절, 신체의 청결, 신체의 보호를 하고, 사회생활에서의 예의·품격·개인의 취향 등에 나타냅니다. 그리고 의복의 위생학적 조건은 온도·습도·기류 등의 기후 조절력이 좋고, 피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피부 보호력이 커야 하며, 체온 조절력이 커야 합니다.

 

의복 기후

사람의 의복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체온조절의 범위가 25~26℃가 유지되어야 하며, 그 이하일 경우에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의복이 필요합니다. 의복에 의해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외기온도는 10~25℃로 10℃ 이하에서는 25℃ 이상에서는 냉방을 인위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의복 기후는 의복과 신체 표면 사이에 형성되는 기후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안정 시 32±1℃의 기온과 습도는 50±10%, 기류는 10cm/sec 이하를 유지할 때 쾌감을 느끼며, 30℃ 이하에서는 찬 느낌을, 34℃ 이상에서는 더위를 느낍니다. 보행 시에는 기온이 30±1℃, 습도 45±10%, 길 40cm/sec에서 쾌감을 느낍니다.

 

의복의 보온 단위

방한력이란 열 차단력을 말하는데, 방한력의 단위는 CLO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1 CLO는 기온 21℃, 기습 50% 이하, 기류 10cm/sec에서 신진대사율이 50 kca/m²/h로 피부온도가 33℃로 유지될 때의 의복의 방한력을 말합니다.

나체 시의 적당한 기온은 30℃이므로 1 CLO의 보온성은 9℃에 해당하고, 2 CLO의 의복 착용 시는 12℃가 적당하지만, 기류, 기습에 따라 다릅니다. 방한력이 가장 좋은 것은 4~4.5 CLO이고, 방한화 2.5 CLO, 방한 장갑 2 CLO, 보통 작업복 1 CLO입니다.

 

의복과 보건

의복의 중량은 의복을 착용하였을 때 혈액순환이나 호흡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신체적 활동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가능하면 가벼워야 하며, 남자의 경우 겨울철에는 6~7kg 여름철에는 3~4kg, 부인 양장은 이것보다 1kg 정도 가볍습니다.

의복의 전 중량이 5kg을 초과하면 활동이 부자유스럽습니다. 겨울철 의복의 중량은 체중의 10% 이하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의복의 지나친 후착은 체열 방산, 신진대사, 피부 저항력 등에 장애를 일으켜 울 열증이 생길 수 있으며, 영유아는 울 열성 이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의복에 의한 피복 압은 인체의 혈액순환, 각 부위의 운동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여자의 경우 코르셋, 치마끈, 남자의 경우 넥타이, 구두끈 등에 의한 지나친 압박을 삼가야 합니다.

의복의 오염이나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잠옷을 입을 경우 침실의 온도는 2~3℃ 낮은 편이 좋고, 모자도 방한·방서의 역할을 하는데 가벼운 것이 좋으며, 양말은 여름에는 견직이나 목면이 적당하며 통기성이 있어야 하고, 방한화는 1kg 이하로 2.5 CLO가 좋습니다.

의복의 염색원료인 타르계 색소, 아닐린 색소, 아조 색소 등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여 피부암, 피부염, 전신주 독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의복이 전염병에 매개체 역할을 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 전염성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