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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혈압(Hypertension)
(1) 개념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이 혈관 벽에 주는 힘을 말합니다. 혈압은 혈관의 장소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보통 혈압이라고 하면 동맥, 특히 상완동맥(brachial artery)의 혈압을 말한다. 심장은 수축, 이완을 계속하기 때문에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 또는 최고혈압이라고 하고,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올 때의 압력을 최저혈압 또는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의 중요성은 질환 자체의 문제는 물론이고 모든 만성질환, 특히 순환기계의 근원적인 원인이 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면서, 관리가 안 되는 데 문제점이 있다. 혈압은 건강한 사람에 있어서도 연령, 성, 특정 시의 체위, 측정 전의 운동 여부, 정서 반응, 수면, 소화, 하루 중 측정시간 및 계절 등에 따라서 상당한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안정한 후 3회 이상 측정한 후 판정하는 게 정확하다.
(2) 원인
고혈압은 여러 가지 원인이나 질환 때문에 생기는데 약 90%가 원인불명이다. 고혈압은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원인이 알려져 있고 그 증상의 하나로서 고혈압이 나타날 때 이것을 속발성 또는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고혈압의 원인이 불명확한 것은 본태성 또는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의 대부분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전체의 85~90%를 차지하고 있다.
속발성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하며, 고혈압은 어떤 원인이 부수적으로 발생한 증상의 일부분이다. 예로 호르몬 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는 고혈압의 치료가 문제가 아니고 호르몬 이상을 치료하면 고혈압은 따라서 정상으로 회복된다. 속발성 고혈압에서는 선행되는 원인 질병을 먼저 치료해야지 고혈압만을 치료해서는 되지 않는다.
본태성 고혈압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원인, 과다한 스트레스, 비만 여부, 식염 섭취량, 환경요인, 혈관 근육의 강약 등의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3) 증상
고혈압의 증상은 두통, 이명, 현기증, 불면증, 피로감 및 신경질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비정상적인 출혈이 잦아지고 출혈 시에 잘 멈추어지지 않는다. 이런 증상들이 초기에 나타나다가 고혈압이 심해지면 좌심실이 커지게 되어 결국 심부전에 빠지게 되어 호흡곤란,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감기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만성질환에 있어서 고혈압은 매우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다. 고혈압은 뇌혈관질환인 중풍의 유발요인이 되어 언어장애, 혼수상태, 반신마비 등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4) 예방 및 치료
ⓐ 체중조절 : 가능한 한 체중이 정상범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 식이요법 : 염분은 1일 5g 이내로 섭취하고 지방질을 제한하는 등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일 평균 20g 정도로 많은 양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다.
ⓒ 규칙적인 운동 : 건전한 습관의 생활화를 한다. 흡연은 금하고, 과도한 음주를 금하거나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 혈압측정 :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위하여 자각증상의 유무를 불문하고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한다.
ⓔ 약물 복용 :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지속해서 항고혈압제를 복용한다.
2) 뇌졸중(Stroke)
(1) 개념
뇌졸중은 뇌의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해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파열로 발생한 출혈로 인하여 뇌 손상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과 뇌의 혈류가 차단되어 뇌 손상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ischmic stroke)으로 구분된다.
(2) 원인 및 증상
뇌졸중의 원인은 주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이다. 증상은 가벼운 안면근육 마비부터 의식소실, 감각 이상, 언어장애, 마비, 현기증, 시야장애 또는 시력상실, 실신, 보행장애 등이다.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 TIA)은 뇌졸중의 임상증상이 발생한 후 24시간 이내에 임상증상이 소실되는 경우를 말한다.
(3) 예방 및 치료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함으로써 경색된 혈관을 재관류시키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저하할 수 있다. 재관류 요법에 의한 사망률의 저하는 뇌경색의 임상증상이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경색이 발생한 동맥 내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
ⓐ 조기진단 중요 : 병원 전 단계는 환자 발견, 구급차 출동, 환자 이송, 병원 단계는 접수 및 등록, 자료수집 및 진단, 치료 결정, 혈전용해제 투여
ⓑ 약물요법 : 항고혈압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혈전용해제 등 약물로 복용한다. 일과성허혈발작이 발생하였던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재발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혈당조절, 간질 발작, 뇌압 상승의 치료
3) 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
(1) 개념
관상동맥의 죽상경화 등에 의하여 심근에 대한 혈류가 감소하여 초래하는 심장질환으로 임상적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인성 급사 및 심부전 등이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높고 여자보다 남자가 많이 발생하나 갱년기 이후에는 남녀의 발병률 차이가 작아진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1983년 10만 명당 2.2명에서 2000년 21.5명으로 약 10 이상 증가하여 사망원인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 죽상경화(atherosclerosis)
일반적으로 대동맥이나 중등도의 동맥의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유리지방산 같은 지질이 축적되어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 협심증(angina pectoris)
심근에서 산소요구량에 비해서 산소공급량이 모자랄 때 발생하는 가슴을 죄는 듯한 느낌을 말하며, 주된 원인은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 경련 등이다. 그 종류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이형 협심증 등이 있다.
ⓒ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심장을 관상으로 둘러싸고 있는 동맥을 관상동맥이라 하며 이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혈전 또는 색전(embolus)으로 인한 것이 많다. 흉통의 발생이 휴식 중이나 수면 중에 발생할 수 있고, 가벼운 운동 중에 발생할 수도 있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경색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될 수 있다.
(2) 원인 및 증상
동맥 내피세포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축적되고 섬유질이 증식하여 혈류가 느려지고 혈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그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운동 부족, 연령 및 유전 등의 요인이 관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예방 및 치료
예방은 사전 예방으로 ⓐ고콜레스테롤 및 고지방의 식품 섭취의 제한과 적당한 운동·비만의 예방 및 흡연· 음주 등을 피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의 치료로 발생의 연장 또는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재관류 요법으로 혈전용해제 치료, 경피 관상동맥 중재술, 약물치료가 있다.
(4) 당뇨병 (Diabetes mellitus)
(1) 개념
당뇨병의 일반적인 원인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의 부족과 인슐린의 작용이 장애를 받는 인슐린 저항성의 결과로 생긴다. 당뇨병은 이 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여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수술, 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즉,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의 복합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2) 원인 및 증상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제1형)과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2형)으로 구분한다.
제1형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자가면역 기능의 문제가 발생해서 유발된다. 여기서 환경적 요인은 영아기에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는 경우,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환경 독소 등에 노출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자가면역 기능이란 자기 몸에서 생성된 항체와 면역세포가 자기의 몸을 외부의 적과 구별하지 못하고 공격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써, 이 항체와 면역세포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경우 인슐린을 생성할 수 없게 되어 절대적인 인슐린 결핍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어린이와 청장년에게서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증상으로는 갈증, 배뇨량 증가, 계속되는 허기, 체중감소, 시력 감퇴, 극도의 피로감 등이 있다. 인슐린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혼수에 빠질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소인으로 구분되는데, 환경적 요인은 운동의 부족, 비만, 스트레스, 각종 약물남용 등의 경우를 들 수 있다. 특히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일부는 원인 미상(미토콘드리아의 형성 부전,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제2형은 가장 흔한 유형의 당뇨병으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제2형 당뇨병은 주로 40세 이후에 나타나며 대개 환자가 비만이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지만, 우리 몸이 분비된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고 제1형 당뇨병의 증상만큼 뚜렷하지 않다. 증상으로는 피로, 잦은 배뇨, 갈증, 체중감소, 시력 감퇴, 잦은 감염,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것 등이 있다. 경구 혈당강하제 및 인슐린으로 치료한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도 있는데, 임신 중에 새로이 발생하거나 임신 중에 처음으로 진단받은 당뇨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출산 등으로 임신이 종료되면 사라지지만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아울러, 기타 요인에 의하여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정 약물, 호르몬, 유전질환 등으로 인슐린 활동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당뇨병을 말한다. 췌장염 혹은 췌장암으로 인한 당뇨병도 여기에 포함된다.
(3) 예방 및 치료
ⓐ 혈당 수치에 따라 적절한 양의 인슐린이 투여되어야 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레귤러 인슐린 치료를 지속해서 받아야 한다.
ⓑ 혈당조절,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혈당 체크를 하여 매달 검진 시에는 당뇨 수첩을 꼭 지참해서 병원 방문을 한다.
ⓒ 당뇨환자 인식표와 당분을 항상 소지하고, 당뇨 교육을 규칙적으로 받는다.
ⓓ 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과도한 배고픔과 갈증, 권태감, 전신 쇠약이 느껴질 때는 혈당 체크를 해본다.
5) 악성 신생물(Malignancy neoplasm, 암 : Cancer)
(1) 개념
악성 신생물이란 정상세포 이외의 세포가 생체 기능에 아무런 필요도 없이 증식하여 인접한 조직을 파괴하여 기계적, 내분비적 또는 화학적으로 장애를 일으키고 원발부위에서 다른 분위로 전이해서 증식하는 능력을 갖춘 질환군을 말한다.
(2) 원인
아직도 암 발생에 관여하는 확실하게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인체 내의 세포가 발암 인자를 가지고 있다가 주위 환경요인들에 의하여 자극받아 암세포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세계 보건기구가 조사한 결과에 의한 발암 인자를 자극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식생활 습관 :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이 암 발생의 약 35% 정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음식물 중 암 발생과 연관이 깊은 것은 과다한 소금을 함유한 음식과 태우거나 높은 온도로 조리한 음식들이며, 동물성 지방질도 과다 섭취할 때 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에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의 섭취는 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흡연 : 암 발생 원인의 요소 중 음식물 다음으로 흡연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 전체 암의 약 30% 정도가 흡연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흡연은 폐암 등의 암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흡연의 피해는 흡연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간접흡연의 피해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 감염 : 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세 번째 요인은 바이러스나 기생충 등의 감염으로 이는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간암으로 간암 환자의 98% 정도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증명되었다. 연구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약 250배 정도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오염 물질 : 발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들은 현재의 연구 결과로도 약 5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타르, 벤젠, 크롬, 식품첨가물, 각종 대기오염물질 등의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화학물질의 독성 실험이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있으며, 예전에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들도 있다.
ⓔ 음주 : 지나친 음주는 간암, 식도암, 구강암, 후두암을 유발하며, 특히 간암은 흡연하는 음주자에서 약 15배나 많이 발생한다.
(3) 증상
암의 증상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초기에는 암으로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없으며, 각 개인이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치료하기 어려운 단계로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가 많다. 미국 암학회에서 암의 초기 증상에 대해 주의사항을 제시하여 활용토록 계몽하고 있다.
ⓐ 배변과 배뇨 이상
ⓑ 궤양이 잘 낫지 않을 때
ⓒ 이상 출혈 또는 분비물
ⓓ 유방이나 기타 부위에 생기는 멍울이나 혹
ⓔ 소화불량 및 연하곤란
ⓕ 사마귀나 검은 반점의 변화
ⓖ 계속되는 기침과 쉰 목소리
이 밖에도 체중의 감소, 무기력, 계속되는 피로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있다.
(4) 예방
암의 예방은 첫째, 원인 요소에 대한 접근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즉 위험요인의 식품 섭취의 제한, 금연, 바이러스의 감염 등의 예방 및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접촉 금지 또는 관리 등이다. 둘째, 조기진단 및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다. 암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은 점을 생각할 때 조기진단을 실시하여 초기에 치료함으로써 완치율을 높이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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