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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의료체계
응급의료체계(emergency medical services system : EMSS)란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적절한 처치를 시행한 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병원에서는 응급의료진이 전문 의료기술과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에 대한 체계를 말합니다.
응급 의료체계의 구성
현장 단계, 이송단계, 병원 단계로 나눌 수 있고, 현장 단계는 환자 발생 후 신고가 접수되는 동시에 현장에 구급 차량과 요원이 출동해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단계입니다.
이송단계는 현장에서 병원까지 환자를 신속하게 이동하는 단계이고, 병원 단계는 목적지 병원에 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된 후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시행되는 단계입니다.
응급처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하면 '응급환자란, 질병, 분만,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기타 위급한 상태로 인하여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상의 중대한 위해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자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자를 말하고, 응급처치란 응급환자에게 행하여지는 기도 확보, 심박 회복, 기타 생명의 위험이나 증상의 현저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긴급히 필요로 하는 처치를 말합니다.'
심폐소생술
심장사(심정지, 심정지, 이하 심정지)
심정지란 원인과 관계없이 심장의 박동이 정지되어 발생하는 일련의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의 박동이 정지되면 각 조직으로의 혈류가 중단되므로 조직의 생체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산소 등의 공급이 중단되어 조직의 기능이 정지됩니다.
성인의 생존 사슬(Chain of survival)
심정지 발생으로부터 소생될 때까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의 연결을 말합니다.
ⓐ 신속한 심정지 확인과 신고
목격자가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 의료체계에 전화를 걸어 심정지의 발생을 알리고, 연락받은 응급의료 상담원이 환자 발생지역에 출동할 수 있는 응급의료종사자에 연락함으로써 응급의료종사자가 환자 발생 현장으로 출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 신속한 심폐소생술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의 구조에서 가슴압박을 포함한 심폐소생술을 빨리 하는 것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시작 단계입니다.
ⓒ 신속한 제세동
심실세동에 의한 심정지에서는 제세동의 신속성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 제세동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제세동 성공률은 7~10%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효과적 전문소생술
응급의료종사자의 팀 접근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전문소생술을 하는 것을 말하며, 전문 기도유지 술, 정맥로 확보, 약물 투여를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 심정지 후 통합 치료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 시도될 경우에 약 20~40%에서 자발 순환이 회복되지만, 실제 생존율은 매우 낮습니다.
즉 심정지로부터 회복된 경우도 소위 심정지 후 증후군(post-cardiac arrest syndrome)으로 인한 병원 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생존 퇴원율은 낮습니다. 최근 보고된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심정지 후 증후군에 대한 집중적이고 통합적인 치료가 심정지 환자의 병원 내 사망을 줄이고 신경학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자발 순환이 회복된 후 집중 치료, 저체온요법,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적극 중재, 혈당조절 등을 포함하는 심정지 후 통합 치료는 생존율을 제고하는 생존 사슬의 중요 요소입니다.
2011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의 주요 내용 요약
㉠ 기본 소생술 순서의 변경
가슴압박 - 기도개방 - 인공호흡(C - A - B) : 심정지 발생으로부터 가슴압박까지의 시간을 줄이고, 일반인 구조자가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가슴압박 소생술(Hands only CPR)의 도입
인공호흡은 하지 않고 가슴압박만으로 하는 심폐소생술을 '가슴압박 소생술'이라고 합니다. 심장성 심정지 환자에게 가슴압박 소생술만을 한 경우에도 인공호흡을 함께 한 심폐소생술과 생존율이 유사합니다. 다만 호흡정지, 익수, 약물중독 등에 의한 심정지 환자는 인공호흡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
㉢ 심정지 확인 과정과 기본 소생술의 단순화
2011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는 심정지가 의심되는 사람을 관찰하여 의식이 없으면서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 호흡 상태가 관찰될 경우에는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도록 함으로써, 호흡을 확인하는 "듣고, 느끼고, 보고" 과정을 삭제하였습니다.
㉣ 가슴압박 방법의 조정
가슴압박의 깊이를 성인은 최소 5~6cm, 소아는 5cm를 권장하였으며, 가슴압박의 속도는 성인과 소아 모두 분당 최소 100회(100~120회)를 유지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 심정지 후 증후군에 대한 포괄적 치료
2011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는 심정지로부터 소생된 후 대부분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후 증후군에 대한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심정지 후 치료는 심정지 직후의 혈역학적 안정화, 뇌를 포함한 각 장기에 발생한 심정지 후 증후군에 대한 효율적 치료, 심정지의 주요 원인인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에 대한 적극 중재, 신경학적 예후의 예측 등이 포함된다. 저체온요법은 심정지로부터 소생된 후 혈역학적 안정은 되찾았으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32~34℃의 저체온을 유도하며 심정지 발생 후 12~24시간 동안 제 체온을 유지합니다. 심정지로부터 소생된 후 기록된 심전도상 ST 절 상승 심근경색이 확인된 환자는 즉시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합니다. 비 ST 절 상승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에도 관상동맥 중재술을 고려합니다. 심정지 후 치료하려면 저체온 치료, 관상동맥 중재술, 혈역학적 집중 감시가 가능하여야 하므로 이송 시 집중적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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